발렌타인 디너💖

어제는 2/14일 발렌타인데이였는데 파워 J형 남자친구가 몇 달 전에 미리 예약을 잡아둔 덕분에 정말 가고 싶었던 'Angler'를 갈 수 있게 되었다!! Angler는 무려 미슐랭 ⭐️ 스타 식당이었는데 그에 맞게 서비스가 너무 좋았당 ㅎㅎ

해산물 전문 식당 답게 인테리어로 물고기가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ㅋㅋㅋ 화장실엔 상어 벽지까지~~

발렌타인 디너 코스요리가 준비되어있었는데 아래 모든 음식들이 다 나오는 코스였다! 

애피타이저부터 너무 너무 맛있었다 ㅜㅜㅜㅜㅜ 완전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에 짭짭한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캐비어를 얹어 먹는 애피타이저라니.. 진짜 이날 먹은 것들 중 탑쓰리 안에 드는 맛이었다..

Caviar & Seaweed Butter & Parker House Rolls

발렌타인 디너 기념으로 와인도 한병 시켜 마셨다 ㅎㅎ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인데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아주 인상 깊었다! 요리랑도 너무 잘 어울리는 맛.

두 번째로 나온 요리도 탑쓰리 안에 들어가는 맛.. 보통 코스 요리를 먹으러 가면 메인보다 애피타이저가 훠어어어얼씬 맛있는 거 같다. 참치에 토마토 젤리를 섞어서 오른쪽에 있는 뻥튀기 같은 과자에 올려 먹는 건데 진짜 참치가 입에서 살살 녹고.. 식감도 너무 좋고.. 그냥 너무 완벽한 맛이었다 💖

Blue Fin Tuna & Tomato Jelly & Shiso

인생에서 본 양배추 요리 중 가장 화려한 요리 아니었을까..? ㅋㅋㅋㅋㅋ 위에 뿌려진 소스가 달지도 않고 정말 알맞은 맛에 안에 들어있는 견과류랑 같이 먹는 양배추란.. 정말 기대 안했지만 맛있었다 ㅋㅋㅋ

Radicchio with Radicchio X.O.

이건 뭔가 평범한 맛이었는데 옆에 같이 나온 소스?가 너무 특색 있고 맛있었다! 이때부턴 진짜 너무 배부르기 시작했다,,,

Mt. Lassen Trout

나의 마지막 탑쓰리 안에 드는 음식!! 관자 & 블랙 트러플 ❤️ 진짜 너어어어무 맛있었다.. 전에 고든램지가 하는 식당에서도 관자를 먹어봤는데 거기에서 먹은 것보다 한 10배는 더 맛있었다.. 너무 부드럽고 트러플이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 맛은 첨이었다.. ㅜㅜ 배 터질 거 같았지만 관자는 계속 먹을 수 있을 거 같았다 ^^

Grilled Hand-Dived Scallop

해산물 요리 코스에 등장한 고기!! 드라이 에이지 된 고기였는데 살짝 나는 꼬릿한 맛이 너무 좋다!! 굽기는 진짜 완벽.. 육즙 팡팡 나오는 고기는 순삭 해주고 옆에 나온 버섯이랑 Sunchoke는 넘 건강한 맛이라 맛만 보고 다 오빠한테 양보 ^0^ 

Dry-Aged American Wagyu Strip

Slowly Grilled Mushroom & Grilled Sunchokes, Sunflower Praline, Chicken Fus

그리고 대망의 디저트!! 초콜릿 바 🤎 엄청 달았지만 시원하게 만들어서 마무리로 깔끔하게 너무 잘먹었다.

Chocolate Bar

미슐랭 스타 식당인 만큼 매우 비쌌지만 너무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아마도 샌프란 최애 식당이 된 거 같다 💝 행복했던 23년 발렌타인도 끝~~ 내년엔 또 어딜 데려가 주려나 👀